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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수치 높음" 판정 받은 40대,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것들

echolifegreen 2025. 6. 12. 20:21

간 수치(GOT, GPT) 높을 때 의미와 대처법

– 건강검진표 속 숫자가 말해주는 간 건강의 진실


목차

  1. 간 수치(GOT, GPT)란 무엇인가요?
  2. 간 수치가 높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3. 간 수치를 높이는 흔한 원인, 지방간
  4. 간 수치 정상화, 일상 속 실천으로 가능할까요?

1. 간 수치(GOT, GPT)란 무엇인가요?

건강검진표에서 간수치 항목을 보면 "GOT(AST)"와 "GPT(ALT)"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 두 수치는 간 기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GOT와 GPT는 간세포 안에 존재하는 효소(Enzyme)로,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액 속으로 이 효소들이 유출되며 수치가 올라갑니다.

  • GOT(AST): 간 외에도 심장, 근육 등에도 존재하는 효소
  • GPT(ALT): 주로 간에 집중적으로 존재하는 효소

즉, GOT보다 GPT가 더 간에 특이적인 지표입니다. 두 수치가 모두 높다면 간세포가 손상되었을 가능성을 의미하며, 원인 파악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GOT, GPT 수치를 40 IU/L 이하를 정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2. 간 수치가 높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간수치가 높게 나오면 사람들은 막연히 "간이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이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간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세포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파괴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방간 (비알콜성 지방간 포함)
  • 과음
  • B형·C형 간염
  • 간독성 약물 복용 (예: 진통제, 항생제 일부)
  • 과도한 운동 직후

특히 40대 이후에는 간수치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비알콜성 지방간입니다. 음주를 하지 않더라도 과체중, 당뇨, 고지혈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죠.
실제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4060대 남성의 약 3040%가 지방간 소견을 가진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간수치만으로 간 질환을 진단하진 않지만, 위험 신호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생활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3. 간 수치를 높이는 흔한 원인, 지방간

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인 상태입니다. 체중이 정상이어도 내장지방이 많으면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세포의 5% 이상이 지방으로 덮이면 지방간으로 진단됩니다.

문제는 지방간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용히 진행되며, 시간이 지나면 간염, 간섬유화, 간경변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방간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알코올성 지방간: 과음이 원인
  • 비알코올성 지방간: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이 원인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치료 약물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따라서 간수치가 상승했다면, 단순히 수치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간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고, 원인을 파악한 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4. 간 수치 정상화, 일상 속 실천으로 가능할까요?

간수치는 실생활 속 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정상화될 수 있습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리지만 동시에 회복력도 뛰어난 장기입니다. 간수치가 높다고 해서 곧바로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방치하거나 원인을 그대로 두면 만성적인 손상으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합니다:

  • 음주를 줄이거나 금주하기
  • 체중 감량 (지방간 개선에 핵심)
  • 기름진 음식, 단 음식 줄이기
  • 적절한 운동 (주 3~4회 유산소 중심)
  •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약물·보조제 주의하기

또한, 정기적인 간초음파 검사혈액검사를 통해 간수치뿐 아니라 지방간 진행 여부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간수치 수치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원인을 분석하고 생활을 조정하는 것이 진짜 치료입니다.


마무리하며

40대 이상이 되면 ‘조용히’ 찾아오는 질병이 늘어납니다. 간수치 상승은 그 조용한 경고 중 하나입니다.
특히 지방간은 일상생활에서 바꿀 수 있는 대표적인 간 질환입니다. 검진표에서 간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이제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일 시간입니다.